삼성 갤럭시S22 FE에 대만 AP탑재, 삼성폰 두뇌 '엑시노스' 향방은?

 

삼성전자가 프리미엄 스마트폰에 대만 미디어텍이 만든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를 탑재할 전망입니다. 올해 하반기 생산을 시작하는 갤럭시S22 FE(팬에디션)와 갤럭시S23(가칭)에 미디어텍의 AP를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데요. 갤럭시S22 FE는 제품의 절반, 갤럭시S23은 아시아 일부 지역에서 판매하는 제품에 미디어텍 AP를 탑재하는 내용이예요. 

 

AP는 스마트폰의 두뇌 역할을 하는 핵심 반도체입니다. CPU(중앙처리장치), GPU(그래픽처리장치), 5G 통신칩 등 제품 동작에 필요한 핵심 기능을 모아놓은 통합 반도체를 말합니다. 그간 삼성측은 중저가 스마트폰인 갤럭시A 시리즈에만 한정적으로 미디어텍 AP를 사용해왔는데, GOS논란을 겪으면서 이를 확대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거예요.

 

 

▶ 삼성 갤럭시S22 GOS 논란은 아래 글을 참고하세요~

삼성 갤럭시S22 GOS 논란 총 정리

 

 

삼성전자는 그간 프리미엄 스마트폰에 퀄컴 AP와 엑시노스만을 사용해 왔는데요. 미디어텍 AP는 중저가 스마트폰에 단가를 낮춰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일부 사용되긴 했지만 프리미엄 스마트폰에 미디어텍 AP가 본격적으로 탑재되는 건 처음 있는 일이라 하겠습니다.

 

미디어텍은 퀄컴, 애플과 함께 세계 3대 AP 업체로 꼽힙니다. 미디어텍은 그간 400달러(48만 8000원) 이하 중저가 스마트폰에 탑재되는 AP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냈는데, 올해 초 선보인 차세대 프리미엄 모바일 AP '디멘시티9000'이 호평 받으며 프리미엄 AP 시장을 적극 공략하고 있습니다. 

 

미디어텍은 중국 AP시장에서는 5년 넘게 1위를 고수하고 있지만 중국을 제외한 나머지 시장에서는 10%대의 점유율로 부진한 상태에요. 향후 중국을 넘어 미국, 한국, 유럽 등의 점유율을 높이겠다는 계획입니다. 

 

반면 삼성 엑시노스는 점유율 확산에 고전 중입니다. 올해 초 출시한 삼성 갤럭시S22에 엑시노스가 아닌 퀄컴 AP가 더 많이 탑재된게 대표적인 사례라 할 수 있어요. 삼성은 업계 최고 수준의 파운드리 기술력을 보유한 만큼 가격 경쟁력을 높인 고성능 제품이라는 방향으로 점유율을 높여간다는 방침입니다.

주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출처: 한국경제]

 

삼성 엑시노스(Exynos) :

- 삼성전자에서 설계한 SoC를 포함한 모바일 프로세서 브랜드로, ARM Holdings와 AMD에서 개발한 마이크로아키텍처의 라이센스를 구매하여 설계하고 있음.
- 엑시노스 SoC의 설계와 개발은 삼성 시스템 LSI 사업부에서, 생산은 파운드리 사업부에서 담당.
- 삼성 갤럭시 플래그쉽 제품 상당수에 엑시노스 AP 사용. 
- 미국, 중국 등 법적 문제가 복잡하게 얽힌 일부 국가에서는 퀄컴 스냅드래곤이 고정적으로 사용.
- 2021년 4분기 기준 모바일 SoC 시장에서 미디어텍(33%), 퀄컴(30%), 애플(21%), 유니SOC(11%)에 이어 4% 점유율로 5위를 차지.

 

퀄컴 스냅드래곤(Qualcomm snapdragon) :

- 퀄컴에서 스마트폰 및 태블릿 컴퓨터 시장 공략을 위해 야심차게 내놓은 SoC.
- ARM Holdings의 CPU를 기반.
- 모바일 AP로는 처음 1GHz 클럭 달성의 기록을 세움. 2009년 이후 하이엔드 스마트폰에 대거 탑재. 

 

SoC(System on a Chip) :

- 완전 구동이 가능한 제품과 시스템이 한 개의 칩에 들어 있는 것. 즉 하나의 칩 안에서 CPU, GPU, NPU, RAM, ROM, 컨트롤러 등 다양한 역할을 구현하는 체제. 기존 조립식 컴퓨터에 쓰이는 부품들이 칩 하나로 통합된 것.
- 주로 모바일 기기 같은 전력 소비가 적은 저전력 소비 디바이스에 효율적으로 사용.
- 주요 제조사로는 퀄컴(퀄컴 스냅드래곤), 애플(Apple Silicon), 삼성(엑시노스), 미디어텍(Dimensity), 미디어텍(Helio) 등이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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