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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뉴스

'넘사벽' 애플은 왜 강한가?

by 눌보씨 2022. 5.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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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실리콘밸리 쿠퍼티노의 애플파크는 세계적 관광 명소로 꼽히기도 합니다.

애플은 지난달 중순부터 '주 1회 이상 출근'을 의무화하면서, 애플파크는 코로나 이전의 활기를 되찾은 모습이라고 하네요.

 

애플의 판매 제품은 스마트폰(아이폰), 컴퓨터(맥), 태블릿PC(아이패드), 스마트워치(애플워치), 음향기기(에어팟) 등으로 제품 종류만 놓고 보면 경쟁업체들과 크게 차별화되진 않습니다. 

 

하지만 애플은 한 번도 안 쓰면 몰라도 일단 한 번 애플을 사용하게 되면 결국 팬(fan)이 될 수밖에 없을거라는 자신감으로 충만합니다.

 

애플은 뭐가 다르며, 왜 강한 걸까요?

 

애플은 왜 강한가?

 

1. 부품 내재화로 완성한 애플 생태계

2011년 스마트폰 시장에서 삼성전자는 애플을 제치고 점유율 1위를 차지했습니다. 삼성전자의 본고장인 한국에서 애플 제품 판매가 부진한 책임을 물어 당시 수장이던 도미니크 오 총괄이 2012년 10월 경질되는 사건도 있었어요. 

 

이후 10여 년이 지난 지금 애플은 판매량에서는 2위에 머물지만 매출 기준 '부동의 1위'를 기록하며 스마트폰 시장의 유일한 프리미엄 제품이 되었습니다. 애플과 삼성전자 간 스마트폰 매출 격차는 5년 새 1.9배(2017년)에서 2.7배(2021년)로 더 벌어졌어요. 애플 시가총액은 지난 1월 장중 3조 달러를 찍어 삼성전자(약 401조 원)의 여덟 배 이상으로 성장했습니다. 

 

애플이 세계 최대 기업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었던 비결은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아우르는 '애플만의 생태계'를 구축했기 때문인데요. 

 

뿐만 아니라 부품 효율화를 통해 소품종 대량생산 체계를 갖추며 연간 219억 달러에 달하는 대규모 연구개발(R&D) 투자로 스마트폰과 PC용 칩셋 및 부품을 자체 설계하고 있습니다.

 

삼성은 없고 애플엔 있는 것

스마트폰 시대의 도래 이후 삼성전자는 '패스트 팔로어' 전략을 구사하며 애플을 빠르게 따라잡았습니다. 그 결과 판매량 기준으로는 스마트폰에서 2011년 이후 1위를 지키고 있어요. 하지만 애플이 아이폰을 기반으로 아이패드, 맥북, 애플워치 등으로 '애플 생태계'를 구축한 것과 달리 삼성전자는 영역 확장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현재 애플은 스마트기기 전 제품군에서 삼성전자와 격차를 벌리고 있어요. 전문가들은 애플의 '소품종 대량생산' 전략을 두 회사 간 매출 격차의 주요 원인으로 꼽습니다. 스티브 잡스는 1997년 파산 직전의 애플에 복귀하면서 수십 종에 이르는 노트북 제품군을 딱 네 가지로 줄였어요. 20년 이상이 지난 지금도 애플은 네 종류의 제품군을 기본으로 1년에 4~5개의 제품만 내놓으며 삼성전자를 비롯한 다른 제조사와 차별화하고 있습니다.

 

단순히 제품 갯수를 줄이는 것 이외에 다수의 부품을 '공유'하는 것도 중요한 전략입니다. 애플의 최신 아이폰인 아이폰13 시리즈와 올해 출시한 저가 제품 아이폰SE 모두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로 자체 개발한 'A15바이오닉'을 넣었습니다. 아이패드 역시 같은 칩셋을 사용하죠.

 

이에 비해 삼성전자는 제품 가격별로 자체 개발한 AP '엑시노스'부터 퀄컴, 미디어텍 등 다양한 회사의 칩셋을 사용하고 있어요.

 

애플의 A15바이오닉은 퀄컴의 스냅드래곤8 Gen1, 삼성전자 엑시노스 2200 등의 경쟁 제품 보다 성능이 뛰어나지만, 이를 모든 아이폰에 적용하면서 대량 생산을 통해 원가를 줄이고 있습니다. 

 

뿐만아니라 애플은 2005년부터 자사 컴퓨터에 사용했던 인텔 칩셋과 결별하고, 생태계 확장과 부품 내재화를 위해 자체 개발에 나서 2020년 10월 PC용 칩셋 'M1'을 공개하기도 했습니다. M1은 CPU(중앙처리장치), GPU(그래픽처리장치), 램 등을 하나의 기판에 얹은 시스템온칩(SoC)입니다. 모바일 제품에 주로 사용하는 ARM 설계를 기반으로한 애플의 AP는 전력 대비 성능이 뛰어난데요. 때문에 맥북의 배터리 효율이 높아졌고, 같은 설계를 쓰는 아이폰과 아이패드와의 기기 간 연결성도 높아졌어요. 애플은 아이패드 고성능 제품에도 M1을 사용해 활용처를 넓혔습니다.

 

이처럼 애플이 자기들만의 생태계를 구축할 수 있었던건 과감한 연구개발(R&D) 투자 때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애플은 지난해 219억 달러(약 27조 원)를 R&D에 투자했습니다. 삼성전자의 지난해 R&D 비용도 22조 6000억 원에 육박하지만 반도체, 가전 등 다른 분야를 감안하면 규모면에서 애플을 따라잡기는 힘들다는 평가예요.

 

업계에선 애플이 통일된 칩셋 설계를 기반으로 증강현실(AR), 전기차 등으로 제품 생태계를 더 확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2. 자체 개발하는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애플과 다른 업체의 가장 큰 차이는 기기에 적용되는 운영체제(OS)라고 할 수 있어요. 애플은 자사 제품에 들어가는 다섯 종류의 OS를 직접 만듭니다. 반면 삼성전자의 경우 스마트폰/태블릿은 구글의 안드로이드, 컴퓨터는 마이크로소프트 윈도우를 사용하죠. 다른 업체도 사정은 비슷해서 스마트 기기를 판매하는 회사 중에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모두 만드는 것은 애플이 유일무이합니다. OS가 동일하므로 애플의 어떤 기기를 사용하든 비슷한 사용자 경험(UX)을 하게됩니다.

 

애플은 1976년 창업 당시부터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자체 개발했습니다. 1984년 출시한 매킨토시는 그래픽유저인터페이스(GUI)를 처음 도입해 이후 윈도우 등 모든 PC 운영체제에 영향을 미쳤어요. 하지만 여러 제품 간 시너지를 발휘하며 생태계를 형성하기 시작한 것은 2000년대 이후입니다. 

 

아이튠즈라는 음악 관리 소프트웨어로 PC와 아이팟의 음원 관리를 편리하게 만들었고, 2007년 아이폰 출시 이후부터 기기 간의 연결이 본격화 되었습니다. 특히 2011년엔 아이클라우드를 도입하여 어느 기기든 아이클라우드에 로그인 하는 것만으로도 연동이 가능해졌어요.

 

확장하는 애플의 서비스 시장

애플은 자신들이 구축한 생태계 안에 소비자들을 머물게 만들기 위해 다양한 편의 기능을 제공합니다. 즉 애플 제품 두 개를 쓰면 그 효용이 두 배가 아니라 그 이상이 된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죠.

 

아이폰에서 사진을 찍으면 바로 맥북에서 확인 가능하고, 아이폰으로 온 전화를 맥이나 아이패드로 받는 것도 가능합니다. 맥북에서 '복사하기'를 하고 아이폰이나 아이패드에 '붙여넣기'를 하는 것도 가능해요.  최근에는 하나의 맥으로 다른 맥이나 아이패드를 제어할 수 있는 '유니버설 컨트롤'이란 기능도 새롭게 선보이고 있습니다.

 

애플은 최근 드라마 '파친코'로 국내에서도 관심이 높아진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애플TV+애플뮤직, 애플아케이드(게임) 등으로 서비스 시장을 확대해나가고 있습니다. 애플페이, 애플카드 등 금융 서비스 뿐 아니라, 2025년 자율주행 전기차 '애플카' 출시도 준비 중입니다.

 

애플하면 '아이폰'을 떠올리게 했던 하드웨어의 의존도는 점점 줄어들어 매출에서 아이폰이 차지하는 비중은 꾸준히 줄어들고 있는 추세예요. 1분기 아이폰 매출 비중은 52%로, 5년 전 2017년 1분기(62.9%)보다 10%포인트 정도 감소했어요. 

 

대신 올 1분기 매출 가운데 서비스 부문 매출은 198억 21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7.0% 증가하며 전 사업부문에서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습니다. 

 

애플의 끊김없는 UX

애플의 경쟁자들도 애플 따라잡기에 힘을 쓰고 있는데요. 삼성전자는 '갤럭시 에코시스템'을 개발해 애플에는 없는 각종 가전제품까지 연결한다는 전략입니다. 윈도우 PC에서 갤럭시 스마트폰 앱을 실행하는 기능이 대표적이에요. 하지만 애플만큼 끊김 없이 자연스러운 UX를 제공하지는 못한다는 게 업계의 평가입니다.

 

[출처: 한국경제 기사 발췌]

 


투자의 귀재로 불리는 워런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은 올해 초 애플 주가가 크게 떨어졌을 때 애플 주식 6억 달러(약 7600억원0어치를 추가 매수했다고 합니다. 버크셔 해서웨이는 지난 2016년부터 애플 주식을 사들여 현 기준 뱅가드그룹 등의 투자펀드를 제외하면 이미 애플의 최대 주주인데요. 

 

저 역시 하나의 주식을 고르라면 지금은 '애플'을 선택할 것 같네요. ^^ 평소 궁금했던 애플에 대한 잘 정리된 기사가 있어 발췌 정리했습니다. 애플이 애플일 수밖에 없는 이유가 있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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